지난 29일 부산시와 부산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영도 할매신(神) 식당(이하 영도 할매 식당)'이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소재콘텐츠사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영도 할매 식당'은 부산 영도구 봉래산 영도할매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3부작 10분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부작마다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먹거리와 각종 볼거리가 녹아들어가 있으며, 부산시는 이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캐릭터 IP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ㅇ지난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김병욱의원은 오전 10시 국회 국의회관 제 2소회의실에서 '애니메이션! 어린이에게 선물입니다'라는 주제로 현장을 통해 듣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재와 입법과제에 관한 토론회를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더불어 민주당 신동근 의원, 바른미래당 신동섭의원과 애니메이션 진흥법안 추진위원회와 함께 공동 주최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맡았던 도종환의원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동섭 바른미래당 간사,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원욱의원이 함께했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자로서는 로보트 태권 V를 제작한 김청기감독,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 등 애니메이션 제작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애니메이션 원로 제작자인 김청기 감독은 애니메이션 진흥법안 통과를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그린 로보트 태권V 액자를 토론을 주최한 김병욱·이동섭의원과 축사로 자리를 빛내준 도종환·이원욱·안민석 의원에게도 전달했다.
2부에서는 "한국문화산업 성장동력,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한양대 김영재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용호 퍼니플릭스 부사장과 이정호 오세암 프로듀서, 최성욱 콩미디어 작가, 홍성호 로커스 감독, 한창완 세종대 교수, 임성환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 과장이 참여했다.
더불어 민주당 김병욱의원은 '어린시절, 골든타임에 공중파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았지만 이제는 공중파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기가 희박해졌다'며 안타까움을 자아해냈다. 또한 '국회 교문위원시절 국정감사를 통해 애니메이션 방영확대를 제안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은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과 함께 애니메이션 진흥법을 20회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애니메이션 업계에 몸담고 있는 토론자들은 '방송사, 투자사, 제작사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 진흥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제작비의 10%에 불과한 편성료를 받고 있는 열악한 현실을 설명하며, 애니메이션만의 정책과 법이 미흡하다'는 등 애니메이션 진흥법이 꼭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임성환 영상콘텐츠산업 과장은 '행정은 법률을 기반으로 이루어짐을 설명하고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위해 법안이 필요하다는 현장 목소리에 동의한다며, 애니메이션 진흥법안이 통과되도록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미르의 류기현 감독(46)은 이번 Netflix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총감독(Executive Producer)으로 지난 9월에 돌아왔다. 그가 척박한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재미있겠다 싶은 작품만 맡아서 제작하였던 10년째, 2007년 미국 소니 스튜디오에 초청되었었고 그 후 10년, 이제는 총감독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는 10년간 한국에서 기본기를 닦고 애니메이션의 선진국, 미국에서 같은 기간 선진시스템을 경험했다. 미국의 굵직한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와 같이 '코라의 전설', '볼트론:전설의 수호자'등을 제작하여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류기현 감독은 올해 7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으면서 "시나리오를 제외한 모든 것을 한국에게 일임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그동안 미국에서 제작에 대한 일부를 부여한 적은 있어도 시나리오만 제외한 나머지를 일임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미국에서는 작업과정이나 작품의 디테일에 대해서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으며, 그게 그대로 콘텐츠 수명을 늘렸다고 언급했다.
류 감독의 꿈은 스토리부터 모든 제작을 100% 국내에서 제작하는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것이다.
또한 그는 "섬세한 한국 감정을 미국 문화와 섞어 미국 현지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제는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애플과 디지니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드는 등 국내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도약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으며, 이제는 끊임없이 <덤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23일 경상남도 진주시는 진주 공룡 화석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이 '2019 지역특화소재 콘텐츠 개발사업'에 선정되었다고 공식으로 밝혔다.
이번 '2019 지역특화소재 콘텐츠 개발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전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에서 출연한 지역문화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모사업이다.
진주시에서 추진한 '진주 공룡화석을 주재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관기관으로 하여 3월에 1차 서면평가와 4월 2차 발표평가를 거쳐서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진행은 지역 소재 애니메이션 기업인 '호밀밭의 파수꾼'과 "점박이:한반도의 공룡", 제작업체인 '점박이 SPC'와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며 예산은 국비 2억과 지방비 3300만원, 자부담비 1700만원으로 총 2억 5000만원의 사업비로 3D 애니메이션 1편 제작과 캐릭터 3종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