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KIDS· KBS N

지난 17일 한국애니메이션발전연합(이하 애니연합)은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애니연합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가 방송 채널 다각화라는 명분으로 공영방송 브랜드,KBS 이름의 합작법인을 통해 사익을 추구를 위해 사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서 KBS N은 주주총회를 통해  초이락콘텐츠팩토리와 5:5 KBS Kids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이 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유정주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 남진규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장, 김남희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사무국장, 조태봉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장 등이 참석해 KBS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해당 회사, 초이락콘텐츠팩토리는 2007년 손오공에서 분사되어 설립된 회사로 손오공 前회장의 일가가 대부분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았던 회사이기도 하다,

 

또한 애니연합은 KBS의 이번결정에 "사기업, 초이락콘텐츠팩토리의 완구사업을 위한 홍보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에 강하게 우려했다.  향후, 초이락콘텐츠팩토리가 KBS Kids채널 편성에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는게 애니연합측 주장이다.

 

김남희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사무국장은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경우 PD를 몇번이나 만나야 한편이 겨우나가는 수준"이라면서 "이번 계약이 초이락콘텐츠팩토리의 채널로 운영될게 뻔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KBS N과 초이락콘텐츠팩토리의 5:5합작에 대해 " 50퍼센트의 지분은 장비와 인력같은 현물을 주는게 아닌 운영권을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덧붙혔다. "이 운영권을 통해 초이락콘텐츠팩토리가 그 많은 장난감(손오공의 완구) 홍보를 KBS N에서 하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니연합은 이번 성명을 통해, "KBS는 사기업, 초이락콘텐츠팩토리와 합작법인 추친 전면 백지화"하라면서도 "KBS 내부는 물론 문화산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합작을 추진한 이면에 비호세력의 힘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 감출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한 애니연합측은 지난 3월 25일 양승동KBS사장과 면담을 요청하였지만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난 5일 공문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내용은" '키즈채널 합자법인 설립 추진'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키즈채널의 공영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목적에서 추진하는 사업임으로 KBS N 경영진의 판단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합자법인 설립과정에서 어린이 채널의 공영적인 특성을 훼손하지 않고 콘텐츠 시장이 발전될 수 있는 차원으로 본사에서 지속적인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원론적인 회신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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